2금융권 3건(4,500만 원) 보유자, 통대환 없이 1건으로 통합한 후기

다중 채무는 신용점수를 하락시키고 월 상환 부담을 가중시키는 주범입니다. 특히 2금융권 대출이 3건 이상으로 분산되어 있다면, 이를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도 신용 등급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통대환(불법 수수료를 동반한 무리한 갈아타기)’의 유혹을 받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방식입니다. 본 글에서는 불법적인 방식 없이, 제도권 금융 상품만을 활용하여 4,500만 원의 다중 채무를 안전하게 1건으로 통합한 실제 승인 사례와 구체적인 방법을 분석합니다.


2금융권 다중 채무의 위험성과 통대환의 함정


금융사는 대출의 총액보다 ‘건수’를 리스크 관리의 핵심 지표로 삼습니다. 총액이 4,500만 원이라도 이것이 1건으로 묶여 있는 것과, 캐피탈·저축은행·카드론 등 3건으로 쪼개져 있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3건 이상의 다중 채무는 ‘잠재적 부실 차주’로 분류되어 추가 자금 융통이 막히고 신용점수(NICE, KCB)가 급격히 하락하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부채 관리는 단순히 금리를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채무 건수를 줄이는 ‘채무 통합’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흔히 ‘통대환’이라 불리는 방식은 중개업자가 본인 자금으로 채무자의 빚을 일시적으로 갚아주고, 신용점수가 오르면 1금융권 대출을 다시 일으켜 수수료(통상 10~15%)를 챙기는 방식입니다.

이는 명백한 편법이며 위험 부담이 큽니다. 만약 1금융권 승인이 나지 않으면 고금리 사채를 쓰게 되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본 사례는 이러한 리스크 없이, 금융사가 정식으로 운영하는 ‘환승론’ 및 ‘대환 전용 상품’을 활용한 합법적인 통합 과정입니다.


실제 사례 분석: 연봉 4,200만 원 직장인의 채무 통합


상담을 요청한 B씨(38세, 직장인)의 상황은 전형적인 2금융권 다중 채무자였습니다.

소득: 연봉 4,200만 원 (재직 5년 차)

부채 현황

  1. A캐피탈 신용대출: 2,000만 원 (연 16.5%)
  2. B저축은행 신용대출: 1,500만 원 (연 17.8%)
  3. 카드론 2건: 1,000만 원 (연 18.5%)

총부채: 4,500만 원 / 평균 금리 약 17%대

신용점수: KCB 600점대 초반

B씨는 매월 각기 다른 날짜에 빠져나가는 원리금 관리의 어려움과, 월 100만 원이 넘는 이자 부담으로 인해 생활고를 겪고 있었습니다.

B씨는 1금융권 진입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와 다중 채무 이력으로 인해 불가능했습니다. 우리는 무리하게 1금융권을 고집하여 조회 이력을 남기거나 통대환 업체를 찾지 않았습니다.

대신, 2금융권 내에서 ‘채무 통합 전용 상품’을 운영하는 우량 저축은행을 공략했습니다. 이 상품은 타사의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한도를 넉넉하게 부여하며, 금리를 중금리 대역으로 낮춰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심사 결과, C저축은행의 자체 채무통합 상품으로 4,500만 원 전액 승인이 났습니다.

  • 금리 변화: 평균 17%대 → 연 13.5% (통합)
  • 건수 변화: 4건(캐피탈, 저축, 카드론2) → 1건

월 불입금 감소: 상환 기간을 5년으로 재설정하여 월 납입금을 약 35만 원 절감. 가장 중요한 성과는 대출 실행 후 2개월 뒤 신용점수가 600점대에서 700점대 중반으로 대폭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채무 건수가 1건으로 줄어들자 신용평가사는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즉각 반영했습니다.

2금융권 채무통합 대출을 받기 위해서 자신의 신용점수를 확인하는 여성

성공적인 2금융권 채무 통합을 위한 전략


무턱대고 통합을 시도하기 전, 본인의 소득 대비 부채 상환 비율(DSR)을 계산해야 합니다. 2금융권은 DSR 50%까지 허용하므로, 기존 대출의 금리가 높아 원리금이 많다면 통합 대출을 통해 금리를 낮추고 만기를 늘려 DSR 여유분을 확보해야 승인이 가능합니다. 또한, 최근 3개월 이내 연체 이력이 없어야 금융사 내부 등급(CSS) 심사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채무 통합을 진행할 때는 다음 순서를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1. 정부지원 대환 상품 확인: ‘햇살론15’나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등 정부지원 상품으로 고금리를 먼저 대환 할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2. 2금융권 자체 환승론: 정부 상품 한도가 부족하다면,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사의 ‘환승론’이나 ‘통합 대출’ 상품을 비교합니다. 이때 ‘대환 조건부’로 승인되는 곳을 찾아야 불필요한 추가 대출 유혹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가조회 시스템 활용: 신용점수에 영향이 없는 가조회를 통해 정확한 한도와 금리를 비교한 뒤 접수해야 합니다.

통합 심사에서 가장 감점 요인이 되는 것은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입니다. 만약 여유 자금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건수 줄이기의 일환으로 소액의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먼저 상환한 뒤 통합 대출을 신청하는 것이 승인율과 한도 면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결론


4,500만 원이라는 부채 규모는 결코 적지 않지만, 사례에서 보듯 통대환 같은 위험한 편법을 쓰지 않고도 충분히 해결 가능합니다. 핵심은 ‘채무 건수 줄이기’와 ‘합법적 상품 선정’입니다. 2금융권 대출이 여러 건 있다면, 지금 당장 금리 비교를 통해 하나로 묶는 작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통합을 통해 신용점수를 회복시키고, 추후 금리가 안정되었을 때 1금융권으로 갈아타는 ‘징검다리 전략’을 세우는 것이 금융 비용을 줄이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혼자서 고민하기보다 서민금융진흥원이나 제도권 금융사의 정식 상담을 통해 내게 맞는 통합 상품을 찾으시길 권장합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Q1. 채무 통합을 하면 신용점수가 바로 오르나요? 대출 실행 직후에는 큰 변화가 없거나 소폭 하락할 수 있으나, 기존 대출금 상환 정보가 전산에 반영되는 3~5영업일 이후부터 부채 건수 감소 효과로 인해 신용점수가 상승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Q2. 연봉보다 대출이 많아도 통합이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채무 통합 상품은 기존 빚을 갚는 조건으로 실행되므로 DSR 규제 내에서 한도가 산출된다면 연봉 이상의 기대출이 있어도 진행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Q3. 통대환 업체와 정식 대환대출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통대환 업체는 중개인이 개인 돈으로 빚을 갚아주고 불법 수수료(10% 이상)를 요구합니다. 정식 대환대출은 금융사가 직접 고객의 기존 대출금을 상환 처리하거나 고객에게 대환 자금을 입금해 주며, 별도의 중개 수수료가 전혀 없습니다.

Q4. 2금융권 통합 후 다시 1금융권 대출이 될까요? 통합 후 성실하게 상환하여 신용점수가 우량 등급(KCB 800점대 이상 등)으로 회복되고, 소득이 증가하거나 부채 비율이 낮아진다면 추후 1금융권 대환이나 추가 대출 진입이 가능해집니다.

Q5. 채무 통합 진행 시 필요한 서류는 무엇인가요? 기본적인 신분증, 재직증명서, 소득금액증명원 외에 기존 대출의 ‘금융거래확인서’나 ‘완납증명서(대환 조건부 실행 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모바일 스크래핑 기술로 서류 제출 없이 자동 심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민대출 정보는 서민금융진흥원[링크]